저번주만에도 낮기온이 매우 따뜻해 반팔을 입고 다니던 사람도 종종 보였는데, 어느새 내린 첫눈은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었습니다. 아직도 그 눈의 여파는 상당했죠. 폭설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전복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강원 원주서 53중 추돌사고라는 엄청난 교통사고가 났어요. 사진만 보아도 영화의 한장면이 아니냐고 할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눈놀이를 할수 있어 세상 반갑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일것 같습니다. 특히 군인장병분한테는요;; 눈의 무게는 겨울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눈이 쌓이면 그 무게가 나뭇가지를 꺽이게 할만큼 위력이 대단합니다. 오늘은 눈의 무게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1입방미터의 눈은 약 100~300kg의 무게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눈의 밀도와 수분 함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에 내린 눈은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이라고 합니다. 습설이면 100제곱미터 x 5cm에 600kg 즉 6톤! 이라고 합니다. 눈의 무게로 인해 많은 피해가 우려된 만큼 기상청에서 적설량뿐만 아니라 '눈의 무게'도 예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적설량을 넘어 눈의 실제 하중을 예측함으로써 건물 붕괴와 같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습설(Wet Snow) | 건설(Dry Snow) |
- 수분 함량이 50%이상 높음 - 무겁고 축축하며, 쉽게 뭉쳐짐 - 영하 1-3도, 습도 90%이상의 조건 - 육각형 모양의 결정 구조 - 건설보다 약 3배 무거움 -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에 적합 - 구조물에 큰 부담을 주어 피해 가능성 높음 - 주행시 무겁고 질척거려 타이어 접지력이 크게 떨어짐 - 제설 작업에 어려움 | - 수분 함량이 50%미만으로 낮음 - 가볍고 부드러우며, 뭉치기 어려움 - 영하5도 이하 습도 30%정도의 조건 -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구조로 밀도가 낮음 - 바람에 쉽게 날림 - 스키장, 썰매장에서 선호 - 구조물에 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음 - 주행시 상대적으로 가벼워 타이어 접지력 저하가 덜함 - 제설 작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함 |
습설이 더 위험한 이유
- 지반 침하 : 습설은 물기를 포함하고 있어 지반을 약화시킬 수 있어 건물의 기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환경 변화 : 습설이 녹으면서 수분을 공급하여 식물 성장에 도움을 줄수 있지만, 그의 양이 방대한 경우 과도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등의 문제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 눈의 밀도 증가 : 습설은 밀도가 높아져 눈사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온도변화 : 습설이 내리면 기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눈의 무게가 끼치는 영향
- 구조물에 대한 하중 : 눈이 쌓이고 양이 많아지며 특히 한옥과 같은 오래된 건물에서는 지붕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 대설로 인해 서울의 한 낡은 건물이 붕괴되거나 미국 동부지역에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 교통사고와 안전문제 : 눈이 만히 내리면 도로에서의 시야가 제한되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져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번 강원 원주 추돌사고만 보아도 매년 도로위에서 눈으로 인한 피해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 전기선과 나무의 피해 :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면 그 무게로 가지가 부러져 지나가는 행인들도 다칠 수 있으며, 특히 전선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끊어지거나 그로 인해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정전 사태로 대규모 지역에 불편을 초래합니다.
- 농업에 대한 영향 : 비닐하우스 위의 쌓인 눈으로 인해 무너져 농작물에 피해를 줄수 있으며, 수확 시기에 폭설이 내리면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한파와 함께 폭설과 고온 현상이 변동성이 가지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합니다. 폭설로 인해 눈의 무게는 단순한 겨울 풍경의 아름다움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내집앞 눈 쓸기와 차량 이용시 체인 장착 및 건물 지붕의 눈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등 항상 주의가 필요하며, 지자체적으로 예방 조치를 강구해야 할것입니다.
2024.11.21 - [알아두면 쏠쏠한 잡학이야기] - 마이코플라마 폐렴 유행중-백일해 독감증상 유사해 오해할수 있어
2024.11.27 - [알아두면 쏠쏠한 잡학이야기] - 갑상선의 두 얼굴 : 갑상선항진증과 갑상선저하증의 차이점과 관리
2024.11.23 - [알아두면 쏠쏠한 잡학이야기] - 귓 속 작은 돌, 큰 반란-이석증의 모든 것! 어지러움증상 메니에르병과 비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