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나만 아니면돼? 관심과 치료가 우선! 증상과 치료법 알아보기

마치 내모습이 떠오른다..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을 살해한 40대 여성.

이런 뉴스는 정말 보고 싶지 않지만 정말 헤드라인이 빵 하고 눈에 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이해는 간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나도 한때 첫째 아이를 낳고 내가 가정보육은 어떻게든 4세까지 하리다! 다짐했지만 2세 때 엄청난 우울감에 급하게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고 내 살길을 찾아봤다. 지나고 보니 산후우울증이었고, 둘째를 낳고도 그 우울감은 끝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둘째를 낳고 70일 만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직장으로 원복 하였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여성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 장애로 다양한 증상으로 온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산후우울증이라고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며, 호르몬의 문제라고만 치부되어 관심을 못 받게 된다.

제일 가깝다고 하는 남의 편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산후우울증의 증상

출산 후 4~6주 사이, 즉 산욕기에 나타난다고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동안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다.

• 지속적인 슬픔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
•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감을 느끼며, 아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예민해지는 현상.
• 새벽 수유 등 수면부족으로 인해 수면 패턴의 변화.
• 식욕이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경우.
• 일상적인 생활이나 아기 돌보기에 대한 집중력 저하.
• 출산 후 나의 몸의 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고립된 느낌으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멀어짐.

증상이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이 나와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점차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심한 경우 자살 충동이 생길 수 있다. 또는 아이에 대한 원망으로 커져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살인사건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육아를 하는 도중 나의 감정 변화가 눈에 띄게 이상해지니 남의 편이 그랬다.

"너 이상해. 병이야. 정신병. 병원가바!"

비수 같은 그 말에 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더 나를 밀어붙혔고, 내 시선이 이끄는 곳은 울고 있는 아이였다.

아이가 울어도 가만 쳐다만 보게 됐고, 그러다가 같이 눈물이 흐르며 대성통곡을 하였다.

나에게 좀 더 관심을 주고, 육아도 같이 해주었다면 안 그러지 않았을까? 싶지만..

간혹 남편이 육아를 엄청 잘하고, 본인에게 잘해줘도 산후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내 주위에선 허다했다..

 

산후우울증 치료법

• 심리치료 : 초기에 발견한다면 전문 상담사나 심리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대화를 통해 인지행동치료와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준다.
• 약물치료 : 항우울제는 산후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자기 관리 :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수면의 질향상으로 본인 스스로 노력해 본다.
•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소통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결론

아프리카 속담 "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말은 현재에도 여전히 옳다.

나처럼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않는다면 가족의 관심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만큼 아이의 울음소리만 말고 그의 엄마의 마음까지 들여볼 여유는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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