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기침이 오래되어 병원을 가보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많이 한것도 아닌데 왠 역류성 식도염? 나이가 들면서 식도도 노화가 오나봅니다. 꼭 노화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약간씩 역류는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330만 명이다라는 한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즉, 10명중 5~6명은 역류성 식도 질환의 증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검사를 해보면 있는 사람이 많다는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GERD)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하부 식도 괄약근(LES)이 음식을 삼킨 후 닫혀야 하지만, 이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주요증상
- 흉부 중앙 부위에 타는 듯 느낌 또는 협심증과 비슷한 흉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위산이나 음식물이 입으로 역류하는 하거나,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기침이나 목소리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오해하기 쉬운 질환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여러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오진될 수 있어 착각하기 쉽습니다. 아래와 같은 질환도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하시어 상담해보세요.
협심증 가슴 통증이 역류성 식도염의 속쓰림과 유사합니다.
차이점: 협심증은 주로 신체 활동 후 발생하고, 흉부 중앙에 강한 압박감이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심근경색 협심증과 유사하지만, 더 강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특징입니다.
차이점: 심근경색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역류성 식도염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인해 속쓰림과 복부 통증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위궤양은 주로 공복에 통증이 심하고, 식후에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는 담석증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담석증의 통증은 오른쪽 상복부에 집중되며, 식도보다는 담낭이나 담도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움)과 흉부 통증이 발생하는 식도암이 있습니다.
차이점: 식도암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침과 천식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역류성 식도염이 기관지에 영향을 미쳐 천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 식도 괄약근의 기능 약화: 하부 식도 괄약근(LES)의 이완이 주원인입니다.
- 과도한 위산 분비: 자극적인 음식, 과식,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 됩니다.
- 비만: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위에 압력이 가해져 식도로 역류하기 쉽습니다.
- 임신: 임신으로 인한 복부 압력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물: 특정 약물(진정제, 항우울제, 칼슘채널 차단제 등)이 괄약근의 이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예방법
- 식습관 개선으로 과식하지 않기: 식사량을 적당히 줄이고,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식후 2-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초콜릿,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 등을 피해야 합니다.
- 금연 및 금주: 흡연과 음주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운동: 체중을 줄이면 복부 압력이 감소하여 역류 위험이 줄어듭니다.
- 옷차림 주의: 복부를 조이는 옷(꽉 끼는 바지, 벨트 등)을 피해야 합니다.
- 수면 환경 개선: 침대 머리 부분을 약 15-20cm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등을 대고 눕는 것보다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매우 비슷해 오해하기 쉬운 위염의 차이점
쉽게말해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에서 발생하며, 위염은 위에서 발생합니다. 위염의 원인은 위 점막의 염증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사용, 알코올 섭취 및 스트레스입니다. 위염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소화기 증상이 있지만,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가슴 쓰림과 관련이 있고, 위염은 상복부 통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이 주로 밤에 더 심해지며, 위염은 특정 음식 섭취나 약물 복용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진정제, 항우울제, 칼슘 채널 차단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교정: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위에 서술한 예방 방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 위산을 중화시켜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제산제(Antacids),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H2 수용체 길항제(H2RA)를 복용합니다. 또는 위산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을 복용합니다.
수술 치료: 항역류 수술(Nissen fundoplication)로 하부 식도 괄약근을 강화하는 수술로,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Q&A
- 역류를 하면 입냄새가 나나요?
입냄새까지 나오려면 뭔가가 입까지 역류를 해야되는데, 실제로 위식도 역류 질환의 역류는 보통 식도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 입냄새는 대부분 구강 질환의 사인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사인은 아닙니다.
- 식후에 항상 커피를 마신 습관이 있는데 이것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까요?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사람에 따라서 악화인자가 될수 있습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다른 화합물들은 위액 분비를 자극하여 위산 과다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집니다.
- 위에 좋은 영양제를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에도 좋을까?
역류성 식도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여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정 영양제나 보충제가 위 건강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 : 장내 유익균을 증진시켜 장 건강을 개선하고 소화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과 위장의 건강이 개선되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완화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L-글루타민 (L-Glutamine) : 위장 점막을 회복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입니다. 위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염이나 위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알로에 베라 (Aloe Vera) : 소화계의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로에 베라 젤이나 주스는 위장에 부드럽게 작용하여 위염을 완화하고 위산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단,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카모마일 (Chamomile) : 위장에 진정 효과가 있어 위염이나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역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카모마일 차나 카모마일 추출물 형태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마그네슘 (Magnesium) : 소화계를 안정시키고 위산 과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위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마그네슘 보충제를 통해 위장 건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 (Vitamin D) :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부족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충분한 비타민 D 섭취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Omega-3 Fatty Acids) : 항염 효과가 있어 위염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선 기름이나 오메가-3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역류성 식도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협심증이나 위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야식, 과식, 지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권장합니다. 부디 야식, 과식, 지방식 주의하시고, 체중 관리하시고, 적절한 운동하고, 약은 꼭 필요할 때 적절한 약을 드셔서 속 쓰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실 것을 기원드립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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