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권상우 씨가 간 혈관종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권상우의 경우, 간 혈관종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으며, "간 손바닥만큼 떼어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간 혈관종의 크기가 상당했거나 증상이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간 혈관종’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간 혈관종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간 혈관종이란?
간 혈관종은 간에서 발견되는 양성 종양으로, 혈관이 뭉쳐서 생기는 덩어리입니다. 쉽게 말해 간에 생긴 작은 혹 같은 것인데요.
사실, 간 혈관종은 아주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곤 합니다. 이 질환은 크기가 작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혈관종의 원인은?
간혈관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특징과 관련성이 있는 요인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성별 차이: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견되며, 남성보다 3~6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호르몬 관련성: 임신 중이나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투여 시 크기가 커질 수 있어, 여성 호르몬과의 연관성이 추측되고 있습니다.
연령대: 주로 30~50대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과 간혈관종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음식과의 연관성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간혈관종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정기적인 관찰이 권장됩니다.
간 혈관종, 증상이 있을까?
대부분의 간 혈관종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큰 경우(지름 4cm 이상의 거대 혈관종)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식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느낌
종양이 커지거나 파열될 경우 복통이나 출혈
특히 크기가 5cm 이상으로 커지면 주변 장기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나 소화 불량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 편이에요.
어떻게 진단할까?
간 혈관종은 보통 초음파 검사로 확인됩니다. 만약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면 CT나 MRI 촬영으로 종양의 크기와 상태를 정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치료는 언제 필요할까?
다행히 대부분의 간 혈관종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무증상 소형 혈관종: 대부분의 간혈관종은 작고 증상이 없어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증상이 있거나 큰 혈관종: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지름이 4cm 이상인 거대 혈관종
- 출혈이나 파열의 위험이 있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제거
- 선택적 간동맥 색전술
- 약물 치료 (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매우 드물게 간이식
- 간혈관종의 치료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대부분은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혹시 간혈관종이 간암으로 진행 될 확률은?
간혈관종은 일반적으로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간혈관종은 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악성 종양인 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간혈관종과 간암의 구별: 간혹 간혈관종이 조기의 작은 간암과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간세포선종의 경우: 간혈관종으로 오인될 수 있는 간세포선종은 100%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 크기와 다발성: 직경이 10cm 이상이거나 다발성인 경우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10% 정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기저 질환: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간 혈관종은 대부분 걱정할 필요 없는 질환이지만, 혹시라도 건강에 대한 의심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겠죠? 역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초기에 뭐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미루지마시고, 증상이 있으면 그건 이미 늦은거니깐 얼른 병원가세요~
여러분의 건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