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성지 마장동의 이름이 붙은 김포 장기동의 [마장동 김씨]. 삼겹살에 이렇게 힘을 줄 순 없다! 뭐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는 김포 라베니체 맛집 [마장동 김씨]를 소개합니다. 입구 근처에서부터 고기 냄새가 뇌를 자극하며, 기대감을 부릅니다. 평소에 집에서 삼겹살을 자주 먹는 사람으로서 굳이 나가서까지 먹어야 되나 싶었는데..이것은 숨은 보석을 발견한 느낌!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관리가 잘되어 있고, 고기 품질이 너무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저는 맛없는데는 쓰지 않습니다! 한번 간 음식점은 더 더욱 안가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여긴 두번 이상 가고싶고, 생각나는 곳이라 쓰게 되었답니다.(꽃게 된장찌게가 생각나서...)
영업시간
월~일 12:00~23:00
설 연휴에도 정상영업!
(설날 당일 16시 오픈)
명절도 없이 무조건 달리시는군요~
네이버에서 예약도 가능합니다.
기본 반찬은 채소쌈장, 양배추김치, 오징어밥식해, 와사비가 나와서 고기와 어우러져 고기를 더 맛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저는 통삼겹살, 등겹살(가브리살), 꽃게된장찌개, 파채라면를 주문했습니다.
짜란~고기 등장!!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주어 신선함을 더하는 비주얼입니다. 고기와 고구마, 호박, 버섯, 파, 꽈리고추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대파를 구워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대파는 겨울에 더 맛있어서 그런지 대파 추가를 외쳤지만, 대파추가는 안된데요.. 구이야채는 추가로 주문가능!!
고기 때깔이 진짜 영롱하고 선홍빛으로 먹음직스럽습니다. 삼겹살 비계부분도 적절해서 딱 좋아요.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직원분이 설명하시기를 대한민국 상위 0.3% 국내산 YBD 얼룩 돼지를 취급한다고 합니다. 얼룩돼지 좋은건 알았지만, 그걸 여기서 맛보다니요. 한국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오른 돼지 품종으로 일반 삼겹살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14일간 드라이에이징 교차 숙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씀하시면서 자부심이 대단해보였습니다. 믿고 먹습니다.
이곳의 메리트는 질좋은 고기를 직접 직원분께서 맛있게 구워주신다는 겁니다. 얘기하다보면 태우기도 하고, 육즙도 다 빠져서 퍽퍽했는데 구워주니 매우 좋습니다:)
저는 고기는 와사비와 소금에 찍어 먹는걸 선호하는데, 여기의 특제소스인 돈까스 소스와 빵가루에 뭍혀서 먹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정말 이런 신박한 맛은 무엇?! 한가지 고기를 이렇게 다양한 맛으로 맛볼 수 있어서 입이 즐겁습니다.
된장찌게도 하나도 허투루 나오지 않는 정성. 다른데 가면 대충 건더기 몇개넣고 멀건 국물에 서비스로 나오는데, 여기는 꽃게 100마리 넘게 넣어 끓여서 꽃게맛이 매우 진하며, 감칠맛 또한 팡팡 터집니다.
후식으로 빵튀기 아이스크림도 서비스로 담아갈 수 있어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맛! 고기의 품질에서 놀라고, 맛에 놀라고, 서비스에 놀라며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김포 라베니체에 오시면 데이트도 할겸 산책도 할겸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마장동김씨는 김포에 두개가 있는데, 김포장기점으로 갔습니다.
